'음악과 사랑'을 담은 영화<비긴 어게인> 기본 정보 리뷰
오늘은 음악 영화 한 편을 소개하려고 한다. 영화 <비긴 어게인>은 음악으로 시작해서 음악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며 마지막도 음악으로 마무리하는 영화인데, 유독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 2020년에 재개봉으로 다시 찾아왔다. 또 이 작품 속에서 나오는 OST도 유명한데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이라도 노래를 들으면 누구나 다 알 것이라 생각한다. 그럼 지금부터 눈과 귀가 즐거워지는 영화 "비긴 어게인"의 소개를 시작하겠다!
"나와 함께 노래할래요? "
영화 <비긴 어게인>의 여자 주인공 그레타는 혼자서 작곡도 하고 노래도 부르는 싱어송 라이터이다. 그녀의 곁에서 함께 음악을 해온 파트너이자 남자친구인 데이브의 성공으로 둘은 영국에서 뉴욕으로 이사와 함께 살고 있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데이브는 장거리 출장 이후로 새로운 노래를 그녀에게 들려주는데 음악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그레타는 남자친구에게 새로운 여자가 생겼다는 것을 단번에 알게 된다. 그레타는 결국 집에서 나와 뉴욕에서 혼자 지내던 친구 스티브의 집에 신세를 지게 된다. 사실 그레타는 애초에 데이브를 따라서 뉴욕에 온 것인데 수중에 남은 돈도 점점 떨어져 가니 다시 영국으로 돌아갈 마음을 먹는다. 한편 친구 스티브는 우울해하는 그레타를 달래주기 위해 자신이 노래하는 뮤직바에 데려가고, 그레타는 친구의 등쌀에 떠밀려 무대 위에 올라간다. 그런데 무심했던 바 안에 사람들과는 달리 프로듀서 댄은 그레타의 음악적 재능을 알아보았고 이내 자신의 손에서 탄생시킨 스타의 이름을 들먹이며 함께 일하자고 제안한다. 하지만 그레타의 반응은 시큰둥하기만 한데, 과연 그레타는 뉴욕에 남아서 유명 프로듀서인 댄과 함께 자신의 노래를 완성시킬 수 있을까?
"다시 시작해, 너를 빛나게 할 노래를! "
댄은 과거에 유명했던 음반 프로듀서이지만 오랜 시간 동안 회사에서 실적이 없었기에 레코드를 녹음할 수 있는 예산을 지원받을 수 없게 된다. 결국 자신의 인맥을 동원해서 아티스트들을 모으게 되고 그렇게 시작한 그들의 첫 번째 녹음은 정말 날것 그대로의 노래였다. 길거리 아이들의 도움을 받아 코러스를 녹음하고 거리에서 경찰이 보이면 녹음을 멈추고 도망가야 했지만 매 순간을 즐기는 그들의 모습에서 행복을 엿볼 수 있었다. 최악이었던 그들의 일상도 점차 제자리를 찾아가게 된다. 가족에게 소홀했던 댄 역시 딸을 불러 밴드에서 함께 공연을 하면서 제대로 된 아버지의 역할을 하고, 자신만의 음악을 하고 싶었던 그레타 역시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면서 댄과의 관계도 발전하게 된다. 뒤늦게 자신의 잘못을 깨달은 남자친구 데이브는 자신의 공연장에서 그레타가 만들어준 원곡이라고 소개하며 노래를 부른다. 이때 데이브는 제멋대로 편곡하여 부르며 이어 관객들은 크게 환호한다. 이 모습을 본 그레타는 급히 공연장을 떠나고 결국 각자의 길을 가기로 마음먹는다. 끝으로 엔딩 크레딧에서 그레타는 밤중에 댄의 아파트에 찾아가 돌연 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한다. 과연 이들은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되었을까?
<영화 비긴 어게인> 리뷰
첫 번째로 이 작품에서 빼놓을 수 없는 건 역시 사운드 트랙이다. 모든 노래가 명곡이지만 나는 그중에서 <Lost Stars>를 가장 좋아하는데, 이 영화가 처음 개봉했던 2014년 여름동안 내내 이 곡만 듣기도 했었다. 뿐만 아니라 키이라 나이틀리가 부른 다른 곡들도 다 너무 좋은데 이 음악이 만들어내는 특유의 분위기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 같다. 두 번째로 또 다른 매력은 음악을 너무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점이다. 음악으로 소통하는 사람들끼리 만나서 서로의 아픔에 공감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바라보는 것도 무척 재밌었다. 또 관객의 입장에서 좋아할 수밖에 없는 매력 넘치는 인물들이라는 점도 크게 작용했기에 한국에서 이토록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이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끝으로 영화 <비긴 어게인>은 로튼 토마토가 평가하는 전문가 평점 역시 83점을 기록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많은 이들에게 여운을 남겨준 힐링 음악 영화, 여러분도 꼭 한번 다시 꺼내보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