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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

퇴사 후 1개월만에 <육아로 인한 퇴사 실업급여 신청한 후기> 신청방법, 필요서류

by iamjieuni 2023.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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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1월에 퇴사하여 현재는 전업맘이 되어 소중한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나밖에 없는 아이인데, 너무 어릴 때부터 기관에 보내서인지 제가 일을 하고 나서부터 너무 잦은 병치레로 회사에서 계속 연차를 쓰기도 눈치 보이고, 결국은 육아휴직 1년을 모두 소진하였고 단축 근무를 통해 복직을 계획하였지만 사측에서는 업무 특성상 불가하는 답변을 받아 결국 퇴사를 결심하였습니다. 

그렇게 육아의 이유로 자발적으로 사직서를 내고 퇴사하였지만 저의 경우 육아로 인한 퇴사로 인정되어 현재는 실업급여를 받으며, 좀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재취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육아로 인한 퇴사 실업급여가 구직활동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육아로 인한 퇴사 실업급여 신청 방법 및 후기>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실업급여란?

고용보험 가입자 중 비자발적 이직자와 재취업 촉진 및 생계안정 지원을 위해 구직급여등의 지급을 의미합니다.

Ⅰ. 대상

이직일 이전 18개월간(초단시간근로자의 경우, 24개월) 피보험단위기간이 통산하여 180일 이상이며, 근로의 의사와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취업하지 못한 상태에 있으며, 재취업을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할 자를 의미합니다.

Ⅱ. 지원

이직 전 3개월간의 1일 평균임금의 60%를 120~270일간 지급(고용보험 가입일수에 따라 지급일수 상이, 평균임금에 따라 1일 상/하한액은 고용형태별 상이)

Ⅲ. 예외적 수급자격 

임금체불이 있는 경우, 종교 및 성별, 신체장애 등의 이유로 불합리한 차별대우를 받은 경우, 사업장의 도산 및 폐업이 확실하거나 대량 감원이 예정되어 있는 경우, 임신 및 출산, 만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의 육아에 따른 이유로 사업주가 휴가나 휴직을 허용하지 않아 이직한 경우, 정년의 도래나 계약기간의 만료로 회사를 계속 다닐 수 없게 된 경우 등

육아로 인한 퇴사 실업급여 조건(이직 사유 및 코드 작성 방법)

육아로 인한 퇴사는 예외적인 수급자격 중 임신, 출산, 육아의 이유로 휴가 및 휴직이 허용되지 않는 경우에 해당되는 사유로서 사직서의 이직 사유는 <육아로 인한 퇴사>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가장 중요한 건 사업주용, 근로자용 <퇴사 확인서>인데요. 이 서류에 육아로 인한 퇴사가 맞으며 그것을 증명하기 위함이 기록되어야 합니다. 또한 회계 및 인사 담당자가 작성하는 이직확인서의 코드 및 사유에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한 자진 퇴사'의 내용이 작성돼야 합니다.

육아로 인한 퇴사신청 시 필요 서류 

육아로 인한 퇴사 확인서 1부(사업주용)

- 보통 이 서류로 육아로 인한 퇴사 여부를 확인하니 가장 중요한 서류 중 하나입니다.

근로자는 본인 외에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없다는 것을 회사에서도 알고 있고, 근로자는 '육아'의 이유로 계속 근로가 어렵지만 근로할 의사가 있으므로 회사에 단축 근무 또는 육아 휴직 등을 요청하였으나 반려되었다는 내용이 기재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맨 마지막 서명란에는 회사 직인이 찍혀있어야 합니다.

-참고로 저는 육아 휴직 2년을 모두 사용하고 단축 근무를 신청했으나 부서 특성상 거부당했고 부서 전환도 어렵다는 내용을 기재해 주셨습니다.

육아로 인한 퇴사 확인서 1부(근로자용)

- 저는 처음 작성할 때 현 상황을 말로 풀어낸다는 것이 꽤 어려워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현 상황을 있는 그대로 작성하면 되더라고요. 그리고 담당자분이 서류확인 후에 보완을 요청하시며 <육아해결확인서>라는 서류를 주셨고 이때 좀 더 상세히 작성했습니다!

이직 확인서 &상실 확인서 1부 (회사 인사 및 회계 담당자가 작성)

- 이직 코드는 11번(개인 사정으로 인한 자진 퇴사 코드), 구체적 사유는 육아로 인한 퇴사

보통 다수의 직장에서 실업급여 신청은 해봤겠지만 육아로 인한 퇴사로 실업급여 처리가 가능한지는 모르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또 '육아로 인한 퇴사'시에 필요한 서류가 일반 실업급여 신청보다도 더 많지만 기업에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더 흔합니다. 번거롭더라도 이 경우 신청자 본인이 꼼꼼하게 확인하여 사측에 서류를 요청하시길 바랍니다. 혹시나 못 챙긴 서류가 생기면 또 회사에 요청해야 하니 이게 더 껄끄럽더라고요. 

남편 재직 증명서 1부

등본 1부(최근 3개월 이내)

- 가족 구성원 중 본인 말고 정말 아이를 돌볼 수 없는지 확인하기 위하여 필요한 서류입니다.

만일 할머니, 할아버지가 등본에 같이 기재되어 있다면 엄마 외의 보호자로 판단하여 조건에서 제외될 수 있으니, 이 경우 신청 전에 고용복지센터 담당자에게 꼭 확인해 보실 추천드립니다.

어린이집 입소 예정 확인서 & 재원 증명서 1부(원에서 작성)

- 아이가 어린이집 또는 유치원 등의 기관에 다니고 있을 경우 제출하게 됩니다.

저는 직업 특성상 퇴근시간도 늦은 편에 속했고, 또 아이도 너무 자주 아파서 육아휴직을 먼저 1년을 사용했고 복직 시점에는 유치원에 가게 되어 복직 후 단축 근무를 사용하여 일정기간 동안 아이의 적응을 돕고 원래 근무 형태로 돌아가려 했으나 모두 반려되어 육아로 인한 퇴사를 신청하게 되었는데요. 아이가 어떤 질병으로 아팠는지 등에 대해 많이 물어보시더라고요. 저는 너그러운 담당자분을 만나서 말로 설명하고 넘어갔지만 혹 걱정 되시는 분들은 그동안 병원에 다녔던 진단서나 병원 기록지 등을 모아두셨다 제출하시는 게 증명을 인정받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실업급여 신청 과정

여기서 알아두셔야 할 부분은 육아로 인한 퇴사의 실업급여 신청은 아이의 양육 문제가 해결되어야 신청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1. 육아로 인한 퇴사 시 필요한 서류 준비

2. 워크넷 구직 신청

3. 수급자격 신청자 온라인 교육 수강

워크넷 구직 신청과 수급자격 신청자 온라인 교육 수강은 미리 하지 않더라도 실업 급여 신청하러 가면 이수교육에 대하여 알려주시더라고요! 우선 센터 방문 후에 하더라도 늦지 않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4. 관할 고용센터 방문(본인 신분증 및 서류 지참)


저의 이야기를 덧붙이자면, 저는 2023년 1월 2일에 퇴사하였고 2월 10일에 실업급여를 신청하여 2주 후인 2월 24일에 1번째 실업급여 교육을 받았습니다.

저는 서류를 구비하여 신청하기 전에 먼저 방문상담을 하였고, 나는 퇴사를 할 때도, 육아로 인한 퇴사 실업급여를 신청하는 이 시점에도 나는 계속 일을 하고 싶었지만 회사에서 그 방안을 거부당하였기에 이 사유로 신청하게 되었고 이전에는 조부모님이 봐줄 수 없어 혼자서 모든 걸 해야 했지만, 현재는 조부모님이 아이를 케어해 줄 수 있는 상황이기에 퇴사하고 나서 얼마 되지 않았지만 신청하고 싶다고 저의 이야기를 먼저 했고 담당자분께서는 위의 서류가 준비되면 방문해서 신청해 달라는 답변을 받았기에 빠르게 신청하고 승인까지 가능했습니다.

 


부정수급 관련하여 실업급여 신청 자격 조건이 더 까다로워진 건 사실이지만,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에서 새롭게 도입한 정책인 만큼 상황에 따라 필요한 워킹맘이라면-이런 예외적인 조건도 꼭 잘 챙겨서 도움 얻으시길 바랍니다. 

하나밖에 없는 사랑하는 아이와 시간을 보내면서 내 아이를 진심으로 지키고, 또 실업급여를 통해 나와 나의 가족을 지키면서 안정적으로 재취업을 준비하다는 것은 너무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이런 제도를 찾고 준비할 때 너무 힘들었는데, 저의 작은 이야기들이 이 글을 보고 계신 위대한 워킹맘과 부모님들에게 도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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